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바람 부는날..

어린시절.. 2012. 4. 26. 22:41

절친들과 점심을 먹고 돌아 오는길..

일행중 한명인 후배가

호미곶광장 유채꽃을 보러 가잔다.

어둡던 내 마음안에 한낮의 햇살처럼 반짝임이 퍼져온다...

 

맑은공기를 폐속에 밀어 넣는 기분...

바람속에 표정없던 내마음도 살랑거린다..

 

바람부는 바닷가를 산책하고

고홈..

 

 늦은 저녁시간 ..

어둠에 갇혀있던 새 처럼 명상 음악으로 두통을 다스리고 있는중..

그 후배가 다시 따릉했다..

집앞이라며....

 

친구를 만나고 들어 가는중 이라며..

몇일..

여러가지 일들로 우울해 하고있는 나에게

장미 한다발의 위안을 주고 싶었다며..

불쑥 찿아온 것이다..

 

분홍색 장미의 꽃말....맹새,단순,행복한 사랑,은근한 사랑...

 

무뚝뚝한 성격이라 평소엔  마음을 잘 표현하진 않지만..

이렇게 배려해 주고 아껴주는  그의 포근함이 정답다.

그 마음이 감사하다.

 

어제와 다른 오늘..

사람이 만들어내는 마음은..

깊은 터널속을 밝히는 한줄기 빛처럼 눈물겨운 감동이다..

그것이 희망이다...

사랑이다....

 

 

by내가,,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풀꽃/ 나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