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한라산의 품에 안기다..

어린시절.. 2012. 2. 8. 09:58

설 산을 안아 볼거리는 이유하나 만으로

지인들과 제주에 모였다..

 

새벽 4시30분에 기상..

제주 시외 터미널에서 성판악 가는 버스에 몸을 싣고...

 

어듬이 가시기전..  장비점검..준비하고

한라산으로 오른다..

 

 

 입구에서 부터 산에 오르려는 인파와.. 흰눈에 쌓여진 한라산에 기죽으며..

소복소복  눈이 쌓여있는

설국에 조심스레 들어선다..

비 올거라는 예보와 달리 바람도 고요하고..하늘이 맑다..

아름다운 눈의 세상이여..

소복이 쌓이는 순백의 자유는 그 모두를 지우며.. 

묵은 문 열었더니 평온의 안식처 되어 바라보고..

살아간다는 것은 직선이 아닌
곡선을 따라 가는길..

찬바람만 머물다 간 때..

숱한 인파 속에서
그 인연 알아 볼 수 있을만치 가까워지고...

산다는것은.. 
그런 아름답고 고운 인연 만나면서 살아가는 것..  

눈 은 몇 번이고 쌓였다가 녹기를 반복하고..

그렇게 겨울이 말없이 오고 가며 기침소리
또한, 녹았다 풀렸다 하던..

 

놀라울 만큼의 한파가 절정이 되어 찾아온 오늘..

가물가물한 상념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

고운
그리움으로 가슴 한 켠에 담아두며..

 

저문해가 노을지듯이.. 

그림움의 빈 자리에 즐거움이
몰려오고..

 또 다른 얼굴로 끝없는 발자국들을 품에 안겠지.. 

진동하는 바늘의 움직임이 계절의 끝자락에 머물러...

여운이 반기는 평화로운 행복 느낄수 있으리

가슴에 꼭 안고 기다리는 내일이..

태양을 안은 듯 뜨거웠고,,

달을 안은 듯 포근했다. 

가슴에 꼭 안고 기다리는 내일이 있어
오늘이 행복해진다...

계절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불어오는 바람..

잔잔한 바람결 고운 숨결을 느끼는 진솔한 맘으로

 

 

모든 인연을 대할수 있기를 바래어 보면서...

 

by내가,,

 

 

한라산 정상에서 먹어준 한라산과 과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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