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고창읍성(모양성),문화답사를하다..

어린시절.. 2011. 10. 5. 00:19

 

 

전북고창..

물과, 공기, 토질이 좋아서

복분자와 장어..배, 소금 이 유명하다..

 

옛날부터 비옥한 땅에 먹거리가 풍성한탓에..

음류와 풍류가 넘쳐나..

판소리로도 유명한 곳이다.

 

 

시월의 첫날 삼일동안의 연휴..

홀릭커들과 함께 고창 문화답사를 떠나기로 한다.

마침..38회 고창 모양성제가 열리는 날이다.

 

고창 답성놀이는..

성을 밟으면서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극락승천하기를 기원하는

전래 민속놀이다..

시가 퍼레이드가 시작되고..원님 부임행차 재현..

성을 다지려는 지혜와 축성으로 외침을 막으려는 유비무환의 정신등

우리에게 시사해 주는 바가 크다..

길었던 무더위에 초록도 지쳐 조금씩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걸 보니 분명 가을이다.

소나무..충직함이라 했던가..솔향기 그윽함에 잠시 쉬어가며 ..

모양성안에 있는 대나무 숲..

하늘을 찌를듯한 곧은 자세.

절개라 했었지..

성벽을 밟으며 돌아보는 한바퀴엔 건강이..

두바퀴엔 무병장수가..

세바퀴엔 극락승천이라한다..

성곽을 밟으며 걷다보면 고창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아가자기.. 고요한 도시다..

 성곽을 돌아가는 길이 지루하지않다..

오히려..

걷는 재미가 솔솔하다..

하늘이 어두워지고..

하늘에서는 폭죽이 현란한 아름다움으로 터진다.

모양성엔 하나둘 조명등이 불을 밝히고 성곽은 환상적인 자태로 얼굴을 바꾼다.

저 길을 천천히 걸어보자..

 

이 풍경을 보려고 얼마나 벼르고 벼르었던지..

탄성을 자아낼만큼 아름답다.. 

푸른어둠속에..색색의 조명으로 치장한 성곽..

돌 틈사이에 고운맘으로  발견된 하트...신기함으로..

 

돌 하나하나가 고귀한 정성으로 바램으로 그렇게 침묵하고 있다. 

 

어두운 성벽에 외로워 붉게 피어있는꽃.. 상사화..

싹을 틔우면서부터...꽃이 지는동안 꽃과 잎은 서로를 만날수가 없다.

 

그렇게 기다림과 고독속에 붉게 타오르며 수명을 다하는 그리움의 꽃 상사화..

그 애절함이 아프다..뜨거운 열정을 감추고 있는 내마음처럼..

 

 

 

전국에서 모여든 홀릭커들..

볼것이 있고 걸을 길이 있고 가슴으로 느낄것이 있으면..

그들은 어디든지 달려간다.. 

 

더불어 기쁨을 만들고 그 즐거움을 누리며 추억을 만들어내는

삶을 윤기나게 살줄아는 진정한 자유인들이다,

길섶 에 소담하게 피어있던 들꽃.. 비록 이름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내 눈길을 사로잡은 소박한 아름다움으로 빛난다..

by내가..

 

....

여행을 할 때 가장 즐겁게 여행을 하는 방법은..
그곳의 풍경과 사람들을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며
그들이 살아온 역사를 존중하는 것이라지.

 

누군가를 만날때 그 사람과 가장 빨리 친해지는 방법은..

그 사람의 과거와 현재,그리고 미래
이 삶을 귀하고 아름답게 회상하고 꿈꾸면서
만나는 것이란다.

 

누군가를 사랑할 때 가장 행복해지는 방법은..
그가 어떤 환경에 처해 있더라도 있는
그대로 받아 주고 사랑 외에는 아무 이유도
찾지 않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것은 의심하면 쓰러지고
믿으면 일어선다.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은
언젠가 자신의 한 부분이 되는것이다.


 

마음이 쉬는의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