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섬속의 섬 비양도..
기상조건이 맞지않아 결국 내겐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섬 되어버린
꿈의 섬 비양도..'
이번에도 다시 시도해 보기위해 한림에서 1박을 하고 아침에 눈을 뜨니..
장대비가 주룩주룩....아침배는 결항..
역쉬 아직은 내게 마음을 열어주지 않는 가깝고도 먼 섬..
함께 섬에 가기로한 지인께서 점심시간에 들어가는 배가 운항될것 같다며
기다려보자는 연락을 하셨다.
드디어..비양도행이 결정되었다..
한림항 도항선장에 도착.. 손에 잡힐듯 보이는 비양도..
기다려 내가간다...
배로 15분 정도거리.. 그시간이 내게 얼마나 먼거리였던가..
설레이는 마음으로 시간을 기다리며..
날씨가 수상하다...
섬에서 1박할 계획을 접어야하나..
섬에서 일박하며 섬에서 섬을 바라보는 느낌을 안아보고 싶었는데..
비양호선장님이 말씀하신다..
풍랑주의보땜에 낼은 아마도 배가 뜨지 못할거같다고...
그럼 섬에서 섬이 날 가두고. 나또한 섬을 내 가슴에 가두어 버리게되는것..
짙은 코발트빛 바다가 지금은 회색빛이다..
하늘빛도 바다를 닮아있고..나만 핑크빛이다.
한림항이 멀어지고..내 가슴은 두근거린다..
바람의 느낌을 채 안아 보기도전에 비양도가 눈앞에 다가온다..
드디어 꿈의 섬 비양도에 발을 내린다..
비양도 여객선 대합실...
비양도 선착장..조그마한 통통배들이 쉬고있다..
섬에 내리자 함께 동행한 지인과의 인연으로 2여년만에 만나신다는
비양도 할망이 부둣가에서 손녀기다리듯 우릴 기다리고 계신다..
배고프지않냐며.. 직접 점심상을 차려주시니
그마음이 소찬이지만 황실 진수성찬으로 느껴진다..
맛난점심후.. 섬을 둘러 보기로한다..
기상이 좋지않아 애초의 계획을 수정
오후3시배로 섬에서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문을 열거나 골목길을 나서면 바다와 눈 마주하는곳..
바다가 삶이고 바다가 생활인 섬..섬사람..
돌담을 돌아서면 정겨운 골목길.. 섬을 둘러볼수있는 둘레길을 만난다..
진분홍 꽃송이가 탐스럽다..무슨사연으로 피었길래 저리도 아름다울까,,
골목길을 돌아서면 숲 저너머에 드넓은 바다가 눈 인사하고..
오르락 내리락 걷다보니 바다 길 이 방긴다..
해안길.. 섬을 둘러보는데 느리게 걸어도 한시간정도..
비양봉에 올라 등대까지도 한시간여..정도..
섬 전체를 둘러보는데 2시간이면 충분하다..
해안길을 느리게 걷는다..
올망졸망한 갯바위들과 바위만큼 오늘만 검은바다..
눈부신 초록바다와 파란하늘은 부재중이지만..
내게 맘 열어준 바다와 섬이 고맙다..
갯바위에서 바다를 느끼며 바람을 안는다..
용암기종.. 천연기념물이다..
천연기념물 제439호..
코끼리바위..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그 모양을 달리한다..
쉼..바쁠게 없다 여행은 길위에서는..여유가 있어 좋다..
영화 봄날의 촬영지였단다 비양도가.. 몰랐다..난..
길위에 아무렇게나 퍼질러 앉아도 그게 더 자연스러운..올레..여행..자유..
유난히 깔끔떨던 내가 길을 걸으며 생긴 습관..
격식과 규율..남의 시선따위는 다 던져버리자..
바다... 그리고 나..
바다..그리고 등대.. 이 모든것들이 하나다,,
내겐 수채화처럼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는곳,,..
사랑이되고..추억이되어..그리움으로 남을곳....
비양분교.
텅빈 운동장 아이들을 볼수가없다..
비양봉.. 담을 기약하자..
그땐 너를 내품에 안으리라..
나의 여정..나의 인연 잊지않을께,,
섬속의 호수.. ....너의 평화..너의 고요..고맙다,,
가슴에 젖어드는 그리움의 길...
몸이 쉬고 생각이 쉬고 마음이 쉬는 일...
모든 것이 신비롭고 경이롭고 감사한 일..
그래서 기쁨이 넘쳐 진정 행복하다 느껴지는 일..
세상을 가득안듯이..
넓은 가슴으로 살아가고픈 나의 작은 소망..
인생의 가치는...
무엇을 위해..자신의 한편생을 불살랐는가에 달려 있다,
by내가..
산다는것은,,
'사랑하고, 감동하고, 희구하고, 전율하며 사는 것이다 '
-로댕-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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