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25 0511 낙동강 세평 하늘길 협곡트래킹...

어린시절.. 2025. 5. 13. 23:56

고목나무에 꽃 피었네.
지상에선 검은 흙을 뚫고 나온
애벌레한 마리가 물 묻은 머리를 털고
이제 막 그것을 치어다보네..

이시영/신록


하늘도 세평, 땅도 세평,세상과 동떨어진 곳..

분천역에서 승부역까지 자동차로는 여행할 수 없는 오지중 의 오지..
오로지 기차와 발로 찾아 가야하는 멋진 비경의
트래킹 코스로 트래커들에겐 꼭 걸어보고 싶은
길이기도 하다.

이번에는..
분천역에서 백두대간 협곡열차로 승부역까지..
승부역에서 양원역까지 계곡과 숲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숲길을 걷고..
양원역에서 다시 열차를 타고 분천 산타마을로 회귀한다..

계곡따라 흐르는 청아한 물소리와 함께
초록 초록한 숲길로의 산책..
숲의 정령들과 함께하는 힐링의 순간..

오랜만에 좋은사람들과 투명하고 신선한
숲의 공기속에서 즐거움을 만끽하는 좋은 시간을 가져보았다..

좋은 시간은...
반복적인 일상의 의미를 놓치지 않는 사람들의 차지다..
소소하지만 분명한 것,
평범하지만 소중한 것...
사소하지만 특별한 것들이 마음에 곱게 쌓여간다..


By내가..
25 0511


"일생을 마친 뒤에 남는 것은
우리가 모은 것이 아니라 우리가 뿌린 것이다"

나이와 상관없이 정신적으로 성숙할 수 있으니
겸허함이 바로 성숙의 증거이다.

하루하루 재산으로 남을 수 있는 날을
보낼수 있기를..



#세평하늘길#봉화 협곡열차#분천역에서 승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