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의 7박8일 일정의 마지막 날.. 오후
2박3일 함께해준 후배와
제주시..탑동광장에서 시작.. 용두암까지 가볍게 산책한후..
누가 먼저랄거없이 눈빛으로 통하는 한마음..
탑동 광장 방파제에 앉아..
아쉬움을 달래며..제주산 막걸리를 빨대에 꽂아 먹기시작..
다시 제주에 올 그날을 계획하며..또 담을 기약해 본다..
시간 흐르는줄 모르고 하염없이 그렇게...
해가 저물며 석양이 지고..
붉은 해 가 바다속으로 사라진다.
멀리보이는 배 들..그 불빛만..밤 바다를 밝히고..
바다는 고요로 잠든다..
우린.. 일어설 줄 모르고 그자리에 그대로..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어느순간..바다가 잠에서 깨어난다..
그제서야 새벽안개 자욱한 바다길을 천천히 걸어 숙소로 돌아와
서둘러 짐을 꾸리고 돌아올 준비를 서두른다..
언제나 처럼..또 그렇게..미련을 두고 돌아오자니 아쉬움이 많아진다.
한숨도 자지않고 공항으로 이동하는 동안..
내 신체리듬은 무너지기 시작하고..
급 허탈감과 피곤으로..공항에서 쓰러질듯함을 겨우 버텼다.
몇일의 시간이지난 오늘..
아직도 입안은 헐어 엉망이고..내 몸의 氣가 다 빠져나간듯..
상실의 시간에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곧 좋아지리라..
컨디션을 회복 되어야만 그곳에 다시 갈수있으니..
그 기다림의 희망만으로 충분히 에너지를 생성할수 있으니까....
내 영혼이 아파하며 어디론가 떠나야만 하는 나의 역마살이 몸살을 할땐 난 다시 제주에 가리라..
그곳에선 내가 완전 해 질수있으니까..
by내가..
희망이란 눈뜨고 있는 꿈이다./[아리스토텔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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