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21 0428 합천 황매산의 철죽 절정...

어린시절.. 2021. 4. 30. 02:25

사무치다는
말 좋으다.

사랑에 사무쳐
그리움에 사무쳐
뼛속 깊이 사무쳐..

심장 깊이 사무쳐
내 일생쯤 너에게
사무쳐 살아보고 싶다.


양광모/내 일생쯤 너에게..

 

 

봄이 떠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 것 이겠지..

햇살이 더 깊어지고 뜨거워졌다..


덥다가 춥다가 서늘하다가 뜨겁다가..
가슴에 화산을 품고 있는 감정의 무게들...

굴곡심한 감정선으로 무겁고 힘들었던 시간동안
친구와 지인들의 진심어린 위로와 응원을 받으며

혼란스럽던 감정선들이 조금씩 안정이 되어가고 었는듯 하다..

 

무겁게 가라앉은 기분들이 바닥에 닿았으니 이제 위로 올라갈 차례...

음악으로 감정의 딜레마를 달래고 있던 늦은저녁...

친구가 전화를 해왔다..
"내일 별다른 약속 없는 거지?
꽃구경하러 산에 가자"며 꽃을보면 기분도 꽃처럼 화사해 질거라한다..

움직이는게 조금은 귀찮치만 바깥바람을 쐬고나면 가라앉은 컨디션이 회복될려나..
그렇게 기대없이 찿아간 곳..
경남합천 황매산이다...

 

햇살은 눈부시고 제철에 피어나는 꽃들의 향기가 바람에 실려온다..

봄이 무르익었다..

절정의 시기를 맞추기가 싶지않은 철죽의 개화기..

화려하게 피어있는 철죽의 절정은 바로 지금이다..


지천으로 피어있는 꽃의 허드러짐에 감탄사를 쏟아내며 풍경에 취해본다..

화사한 꽃의 자태에 매료되어 컨디션의 무거움은 잠시 잊어 버리고

굳어있던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피어난다..

 

아름다운 봄날 모두의 일상이 오늘보다 더 좋은 내일이 펼쳐지기를...

 

 

by내가...

210428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바람개비를 돌리는 방법은
내가 앞으로 달려 나가는 것뿐이다.


– 데일 카네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