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부는 날..

잠이 멀리있는 밤..

어린시절.. 2011. 6. 1. 02:54

 

몇일 흐리고 비오더니..
그렇게 5월이 갔다....

 

생각은 정해진 방향대로 흘러가고 있는데

..맘은 늘 어디론가 헤메고 있으니,,


오늘은..
강의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혼자  걸었다..
서늘한 밤공기 가슴으로 안으며..

사소한 기쁨과 사소한 슬픔..
울컥하는 마음의 먼지..
털어내자..

 

 치즈랑 살로미..그리고 ..냉장고에 잠자고 있는 야채들,,

이뿌게(?) 접시에 담고..

와인을 Open했다..

많은 일들 그속에서 많은 머뭇거림..
그리고 또 하나의 것과 멀어짐..

 

들썩거리는 역마살 잠재우느라..
무진장 힘들어하며..

 

이제 한계절 한계절 바뀔때마다 치명적인 부작용이 나타나고...

그래서..죽을만큼..아프다..몇일씩..

 

오늘도 잠은 멀리있다..
와인한잔 하다보면 숨바꼭질 하던 잠이 내게 다가오겠지..

 

6월은 지금까지보다 ..
기쁨의 시간과 평온의 시간과 동행 할수있을듯...
믿는만큼 이루어 진다니..

난 그리 믿는다...

 

 

 

꽃밭을 그냥 지나쳐 왔네.
새소리에 무심히 응대하지 않았네.
밤하늘의 별들을 세어보지 못했네.


목욕하면서 노래하지 않고
마음 속으로 미운 사람을 생각했었네.


좋아서 죽겠는데도
체면 때문에 환호하지 않았네.


나오면서 친구의 신발을 챙겨 주지 못했네.
곁에 계시는 하나님을 잊은 시간이 있었네.

- 오늘 내가 나를 슬프게 한 일/정채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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