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90511 바람좋은 날 구룡포 100년의 역사속을 걷다..

어린시절.. 2019. 5. 15. 23:29

아무도 그에게 수심(水深)을 일러준 일이 없기에

흰나비는 도무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

 

청(靑)무밭인가 해서 내려갔다가는

어린 날개가 물결에 절어서

공주(公主)처럼 지쳐서 돌아온다.

 

삼월(三月)달 바다가 꽃이 피지 않아서 서글픈

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생달이 시리다.

 

김기림/바다와 나비..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는 1883년 조선과 일본이 체결한

'조일통상장정' 이후 일본인이 조선으로 와서 살았던 곳으로

'일본인 가옥 거리'로 가옥 몇채만 남아 있던 곳을

포항시가 '일본인가옥거리'로 조성한 곳이다..


 

 

 

 

 

 

 

 

 

그대에게 가는 길이

세상에 있나 해서

 

길따라 나섰다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끝없는 그리움이

나에게는 힘이 되어

 

내 스스로 길이 되어

그대에게 갑니다.

 

안도현/나그네..

 

 

 

 

코끝을 간지럽히는 아카시향기가 그윽한 날..

솔솔 거리는 바람따라 영일대해수욕장으로 바람 맞으러 갔다가..

내친김에 구룡포로 간다..

 

바쁨이 없는 그래서 여유로움이 있는 날..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구룡포 100년의 역사속을 걷는다..

 

션한 바다풍경이 눈 안으로  들어와 평안함이 좋았던 날.....

이런 날은 좋은사람 손잡고 동네 한바퀴 돌고싶은 날이다..

 

 by내가..

190511




 


 

비를 피할 때에도 작은 우산 하나면 충분한 것이니

하늘이 드넓다 하더라도 따로 큰 것을 구할 수고가 필요 없다.

– 원효대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