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에서 쑥국새가 운다.
한 개의 별이 되어
창 밖을 서성이던
당신의 모습도
오늘은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비가 내리는 밤이면
당신의 영혼은
또 어디서 비를 맞고 있는가.
도종환/쑥국새.
낙동강 상류 황지천의 강물이 이곳에 이르러
큰 산을 뚫고 지나며 석문(石門)을 만들고
깊은 소(沼)를 이루었는데 이를 구문소라 한다.
구문소는 강물이 산을 뚫고 흐른다 하여
'뚜루내'라는 독특한 이름으로도 불리어진다.
고생대의 신비로움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이곳은
천연기념물 제417호로 지정된 곳으로,
약 1억 5천 년 전에 만들어진 곳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산을 가로지르는 강이라고 한다..
억겁의 시간이 쌓여 만든 자연의 작품,
구문소에는 다양한 전설이 전해내려 오고있다..
입안이 헐어 끼니 때마다
따가움으로 눈물이 줄줄 흐른다.
상처가 맵고 짠 것들을 만날 때마다
네가 왔다 간 헐은 자리에서 그리움이 운다.
이렇게 눈물 줄줄 흘리면서도
앞에 놓인 밥 한 그릇
뚝딱 해치워야 하는 것이 삶인가.
너 왔다 간 빈 자리 들여다보며
오래오래 아파하는 것이 사랑인가
네가 왔다 간 자리는 조금 헐어있을 뿐인데
상처가 독한 기억들을 만날 때마다
언제나 그리움이 먼저 비명을 지른다.
나를 떠난 사랑이여,
끼니 때마다 눈물 줄줄 흘리며 해치워야 하는
밥 한 그릇으로 너는 내 앞에 놓여 있다.
맵고 짠 기억들 앞에서 병신 같이,
벼엉신같이 상처보다 그리움이 먼저 운다.
주용일/언제나 그리움이 먼저 운다..
황지연못(黃池蓮-)는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에 있는 못으로.
낙동강의 발원지로도 알려져 있다..
이곳에 살던 황부자가 시주를 요하는 노승에게
시주 대신 두엄을 퍼 주어 이에 천지가 진동하면서
집터가 연못으로 변했다는 전설이 깃들어 있는 이곳은
한국명수 100선 중의 한 곳이기도 하다.
경치좋은 곳에서는 풍경을 바라보고,
나른함이 눈꺼플에 밀려들면
커피 한잔 마시며 잠시 휴식도 취해가며
느리게..느리게.태백에 도착한다.
일년에 몇번씩 다녀가는 태백...
그곳에서 늘상 마주하는 소소한 풍경들이지만
계절의 변화에 다양한 모습들로 보여지는 태백의 산하가
늘 새롭고 아름답다..
고생대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구문소...
낙동강의 발원지로 알려진 황지연못,,
이름 지어진 모든 것들이 신이 만들어 낸
걸작품으로 창조의 신비로움이다..
190504
by내가..
절대 포기하지 마라.
장벽에 부딪히거든,
그것이 절실함을 나에게 물어보는 장치에
불과하다는 것을 잊지마라..
-랜디 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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