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90322 울산 태화강 십리대밭공원의 봄..

어린시절.. 2019. 3. 26. 13:44

꽃같은 그대

나무같은 나를 믿고 길을 나서자.

 

그대는 꽃이라서

10년이면 10번은 변하겠지만..

  

나는 나무 같아서 그 10년

내 속에 둥근 나이테만 남기고 말겠네.

 

타는 가슴이야 내가 알아서 할테니

길 가는 동안 내가 지치지 않게

그대의 꽃향기 잃지 않으면 고맙겠다..

  

이수동/동행..

 

 

 

 


 

 


 

 

 

 

 

 

 

 

 


 

 

 


 




꽃이 진다고 아예 다 지나..

꽃이 진다고 전화도 없나..

꽃이 져도 나는 너를 잊은 적 없다..


지는 꽃의 마음을 아는 이가

꽃이 진다고 저만 외롭나..

꽃이 져도 나는 너를 잊은 적 없다..

꽃 지는 저녁에는 배도 고파라..


정호승/꽃 지는 저녁..




모든 이에게 설레임을 주는 봄..봄..봄의 모든 것..

여기저기에서 전해지는 꽃 소식에 무작정 길을 나선다..


울산 십리대밭공원으로 가면서 잠시 들린 경주보문..

수줍게 얼굴 내미는 생명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꽃송이들..

정호승님의 시 가 떠 올라 잠시 읇조려 보면서...


커피한잔 들고 울산으로 고고씽...

울산 태화강변 십리대밭길에서 봄을 만나본다..



by내가..

190322




기억은 ..

가슴속에 각인된 또 다른 시간..

잊혀진 기억은

잊혀졌다는 걸 기억하는 순간 새로운 기억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