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80617정조대왕의 효심이 느껴지는 화성봉담의 조선왕릉 융건릉...

어린시절.. 2018. 6. 20. 01:00

사적 제206호인 융건릉은..

제22대 정조의 아버지 장조(사도세자)와 현경왕후를 모신 융릉,

정조와 효의왕후를 모신 건릉을 합쳐 부르는 이름이다..

건릉은 10세 때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한 아들의 무덤이고,

융릉은 아버지에게 죽임을 당한 아들의 무덤으로

정조대왕의 효심이 기린곳이도 하다..

한자의 뜻은 높고 굳센 릉이란 뜻이다..

이산(정조대왕)은 조선 개혁군주로 알려져있다..

어릴적 정치적인 이유와 할아버지(영조)와의 불화가 원인이되어

아버지(사도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그이다..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안타까움으로

자신이 군주로 오르자마자 돌아가신 아버지의 지위 승격과 명예를 회복하는 작업은

그의 치세동안 여러곳에 묻어있다..

어머니 혜경궁 홍씨에대한 마음도 그렇다.

수원의 화성과 융건릉이 그런 마음씀 중 하나이다.

 

융릉은 사도세자가 왕으로 추존되기전 무덤인데

왕의릉에 버금가도록 꾸민 것은

왕릉으로써 격을 높이려는 정조의 마음이라고한다..

 

학교 뒷산 산책하다,

반성하는 자세로,눈발 뒤집어쓴 소나무,

그 아래에서

오늘 나는 한 사람을 용서하고

내려왔다.

 

내가 내 품격을 위해서

너를 포기한 것이 아닌,

너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이것이

나를 이렇게 휘어지게 할지라도..

 

제 자세를 흐트리지 않고

이 地表 위에서 가장 기품 있는

建木 소나무, 머리의 눈을 털며

잠시 진저리친다.

 

황지우/소나무에 대한 예배..

 

 

 

 

 

정조는 한 해에 몇 차례씩 아버지의 능참길에 오르는데,

때때로 눈물 짓고 통곡하기를 그치지 못했다고 한다..

 

실제 죽어서는 끝내 아버지 곁에 묻혔고 건릉이 그곳이다. 

어쨋거나 수원화성과 융건릉을 보더라도 정조대왕의 효심이 지극한 건 사실인가보다.

역사적 사실을 뒤로 하더라도 융건릉은 한번쯤 방문할만한 곳이다.. 

우거진 숲과 걷기좋은 길 은

노약자나 어린이들도 산책하기 좋은 장소이기때문이다..

어린이들과 함께 넓은 자리에서 맘껏 뛰어 놀아도 좋겠다..

 

 

 

 

 

 

무너진 성터 아래 오랜 세월을 풍설에 깎여 온 바위가 있다.

아득히 손짓하며 구름이 떠가는 언덕에 말없이 올라서서

 

한 줄기 바람에 조찰히 씻기우는 풀잎을 바라보며

나의 몸가짐도 또한 실오리 같은 바람결에 흔들리노라.

 

아, 우리들 태초의 생명의 아름다운 분신으로 여기 태어나

고달픈 얼굴을 마주 대고 나직이 웃으며 얘기하노니..

 

때의 흐름이 조용히 물결치는 곳에

그윽히 피어 오르는 한 떨기 영혼이여..

 

조지훈/풀잎단장..

 

 다시 찿아 간 수원행궁..

마침 수문장교대식이 끝나가는 중이다..

수원시 팔달구 팔달문로에 위치한 지동시장,영동시장,미나리광시장,

팔달문시장이 팔달문을 중심으로 둘러쌓여잇다..

재래시장투어.. 즐거움의 하나다..

수원 팔달문 주변의 통닭거리의 ..매향통닭은 끓는 가마솥에

생닭을 그대로 튀겨내는 옛날식 통닭이라면

진미통닭은 튀김옷을 입혀서 튀겨낸 통닭이다..

 

매번 줄을서서 기다렸다가 먹게되는 통닭..

지난번에는 매향통닭..이번에는 진미통닭으로..

나의 개인적인 식성은 매향통닭이 더 입맛에 맞는 것 같다..

 

그에게 유독 바쁜 6월..

모처럼 여유로운 휴일의 시간이 예약되엇다.

 

시원한 숲으로 가볍게 산책이나 하기로 하고

몇년전 갔었던 융건릉을 다시 찿았다..

 

소나무숲이 우거진 곳

화성시 봉담에 있는 융건릉을 산책한다..

 

자연이 그대로 살아 잇는 곳..

호젓한 분위기의 융건릉은 푸른 신록과 새들의 지저귐에

운치를 더해주고

또 다른계절의 느낌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By내가..

 

180617

 

 

 

 

 

 

남이 나를 정중히 대하여 줄 것을 바라거든

무엇보다도 내가 먼저 정중하게 대하여

주어야 한다.

 

-명심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