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80513 비진도에서 추억찿기놀이..

어린시절.. 2018. 5. 15. 17:32

작은 섬

하나 있기에

파도는 흰 물결을 만들고...

 

작은 꽃

하나 있기에

나비는 아픈 날개를 쉬고...

 

네가

거기 있기에

나 오래오래 반짝이리..

 

전영관/별이 나에게..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에 있는 비진도는...

통영시청에서 남쪽으로 약 10.5km 지점에 위치해있다..

 

섬의 형상이 마치 거대한 구슬 옥(玉)자가 푸른 비딘폭에 싸인 것 처럼 보인다 하여

붙혀진 이름이라고 한다..

본래 거게군 지역으로 비진 또는 비진섬이라 하였는데...

1900년 진남군 한산면에 편입되었다가,

1914년 비진리라 해서 통영군 한산면에 편입되엇다..

 

섬은 둥근 모양을 이루는 남·북 2개의 섬이 중앙의 사주(길이 550m, 폭 150m)로 연결되어 있고,

최고지점은 섬의 남쪽 선유대(311m)이다..

중앙부를 제외한 대부분이 암석해안으로 깎아 세운 듯한 해식애가 발달해 있으며,

수심도 매우 깊으며...

난대성 식물이 자생하며, 특히 팔손이나무자생지는 천연기념물 제63호로 지정되어 있다..

 

주민은 대부분 농업과 어업을 겸하고 있으며.

농산물로 고구마·쌀·보리·마늘 등이 주로 생산된다한다,.

연근해에서는 멸치·도미·민어·볼락·가자미·전어·쥐치·문어·장어 등이 잡히며,

굴·전복·소라·해삼·미역·김 등의 양식이 활발히 이루어지고있다..

.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하여 경치가 매우 수려하고.

특히 사주에 발달한 비진도해수욕장은 해안선의 길이가 550m에 이르는 천연 백사장으로,

여름철 피서객들이 많이 모여들고 있다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정기여객선이 상시 운항되며,

유람선의 운항도 빈번하여 섬으로의 여행이 원활하다..

 

 면적 2.77㎢, 해안선 길이가 9km, 에 이른다..

 

 

 

 

 

울고 싶다고

다 울겠는가..

 

반쯤은 눈물을 감추어두고

누구나 그렇게 살아가는 것...

 

사는 것이

바다 위의 바위섬처럼

종종 외롭고도

그렇게 지친 일이지만..

 

가끔은

네 어깨와 내 어깨를

가만히 대어보자.

둘이다가도 하나가 되는

슬픔은 또한 따스하다..

 

울고 싶다고

혼자 울겠는가..

반쯤은 눈물을 감추어두고

누구나 그렇게 살아가는 것..

 

홍수희/바위섬..

 

 

 

 

 

 

 

 

 

 

 

주말 밤 창밖 비소리에 마음 빼앗겨 잠을 설쳤다..

 

뭔지모르겠지만 가슴한쪽이 빈 것 같아 친구와 통화를 시도했고

사소한 이야기중에' 낼 통영갈래 누가 비진도 갈거라는데 같이 갈까'..라는

친구의 말에 오래된 추억하나가 떠올랐다..

 

통영을 수도없이 다니면서 나는 비진도를 잊고 잇었다..

기억에서 완전히 지워진채로...

 

비진도..

내게 젊은날의 소중한 추억이 묻혀 있는 곳..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십년을 까맣게 잊고 살았었다..

 

대학시절..

절친인 친구가 부모님 계신 미국으로 돌아가게 되었고

우리는 함께 이별여행을 하기로 했다..

 

동해안을 돌아 비진도로..

그리고 부산해운대에서 여행을 마치기로 하고

겁 은 상실하고 용기만 충만한 간큰 젊은 아가씨 세명이서

텐트를 짊어지고 20여일을 그렇게 돌아 다녔고...

비진도에서 3~4일을 머무르며 수많은 이야기들로 우리들만의 추억을 새겨놓았다....

 

추억더듬기..

그 비진도를 이제서야 찿는다..

비진도로 향햐면서 그때 함께했던 친구에게 전화로 비진도 이야기를 꺼냈더니

그 친구도 기억을 소환하며 옛얘기들을 쏟아낸다..

 

세월이 많이 지났기에 옛모습 옛풍경은 찿아보기 힘들거라 예감했다..

하지만 가슴에 묻고 살았던 그 기억속의 그림들을

하나씩 하니씩 퍼즐처럼 맞추어 보기로 한다..

 

 

세상 모든 시작은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시작된다..

우리는 언제나 새로운 길 위에서

길을 잘못 들까봐 두렵고,시간이 더 걸릴까봐 조급하다..

 

하지만 우리들은 낯선 길을 헤메는 즐거움이

얼마나 큰 것인지 잘 알고 있다..

그 속에서 우리는 생각지도 않은 행운을 만나게 되기도 한다..

 

추억찿기놀이에 세월을 뼈저리게 실감하면서도 마냥즐겁다.. 

나는 생각한다..

날마다 행복할 순 없어도

날마다 웃을 수는 있겠다고...

 

 

 

 

by내가...

180513

 

 

 

 

배는 뜨기 위해

제 속을 다 파낸다.

 

너는 뜨기 위해

속을 다 파내 본 적이 있는가..

 

변명은 하지 마라..

운이 있다고 하나,

그건

준비된 자의 덤일 뿐이다..

 

박순길/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