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면 나는 서러웠다
갈 수도, 안 갈 수도 없는 길이었으므로...
돌아가자니 너무 많이 걸어왔고
계속 가자니 끝이 보이지 않아
너무 막막했다..
그대여,
너는왜 저만치 멀리 서 있는가.
왜 손 한번 따스하게 잡아주지 않는가..
이정하/길 위에서..
스트릿카를 타고 하노이 구시가지를 돌아보고..
사람들속에서 거리를 활보한다..
오토바이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연들로 공기가 나빠
마스크없이는 거리를 다닐수가 없다..
이 혼잡한 시가지에 오래 있지도 않았는데 매캐한 공기에 목이 칼칼해진다..
목상태가 좋지않은 내겐 치명적이겠다..
자꾸 물 만 마셔되며 목을 축여야 견딜수 잇을 것은 불안감..
이 고븐 얼굴을 마스크로 가리고 다녀야 하는 부적절함이 싫다..ㅋ
사람들과 자동차..오토바이,스트릿카까지 ..
이들이 한데 뒤섞여 정신없이 흐르는 무질서한 시가지가 혼란스럽다..
달리는 오토바이와 자동차 사이를 무단횡단하는 사람들..
불법유턴,차선위반은 오히려 당연한 것처럼 일상의 모습들이다..
하지만 교통사고률은 한국보다 낮단다..
사람들이 천천히 걸어가면 차량들이 정지하고 기다려주는 풍경..
나름대로 그들만의 규칙이 잇는 듯 하다..
무질서속에서 질서를 느껴본다..
어느듯 나도 그들속에서 그들과 같은 행동으로
복잡한 시가지를 돌아다니고 있다..
묘한 매력이 있는 도시..
자꾸만 그속으로 빠져든다..
by내가..
180403
바람이 불었다..
언젠가 스쳐 지나간다는 것을 알았기에
그 안에 난
내 모든 것을 풀어놓았다..
이정하/누군가를 원하고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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