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보면 바다를 닮고
나무를 보면 나무를 닮고
모두 자신이 바라보는 걸 닮아간다..
멀어져서 아득하고 아름다운 너는
흰 셔츠처럼 펄럭이지..
바람에 펄럭이는 것들을 보면
가슴이 아파서
내 눈 속의 새들이 아우성친다..
너도 나를 그리워할까
분홍빛 부드러운 네 손이 다가와
돌려가는 추억의 영사기..
이토록 함께 보낸 시간이 많았구나.
사라진 시간 사라진 사람..
바다를 보면 바다를 닮고
해를 보면 해를 닮고
너를 보면 쓸쓸한 바다를 닮는다..
신현림/바다를 보면 바다를 닮고..
지난 밤 하롱에 도착해서 호텔로 들어가다 뜻밖에 여고 때 후배들을 만났다..
부부동반으로 베트남여행을 왔다며..
함께 움직이자며 권한다..
나 홀로 하는 여행을 선호 하지만 타국에서 이렇게 마주친 것도 시절인연이기에
그들과 함께 어울리기로 한다..
하롱베이의 절경속에서 선상 씨푸드로 점심을 먹으며
티톱섬으로 이동한다..
좁고 가파른 돌계단을 올라 전망대로 오른다..
덥고 힘들지만 땀 흘린만큼의 보상은 항상 주어진다는 진리 ..
티톱섬전망대에서 아름다운 하롱베이의 절경을 감상한다..
한나절 내내 하롱베이의 절경속에서 낭만적인 환상의 시간이 흐른다..
by내가...
180402
청춘은 여행이다.
찢어진 주머니에 두 손을 내리꽃은 채
그저 길을 떠나도 좋은 것이다..
- 체 게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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