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쉼표

그런 날이 있다..

어린시절.. 2016. 9. 12. 16:34

 

그런 날이 있다..

 

내가 내 어깨를 감싸고

내가 내 등을 쓰다듬으며

" 괜찮다......괜찮다...."

라는 말로 나를 위로 해야

하는 날도 있다..

 

스스로에게 보내는

작은 위로와

나를 위한 나만의 응원

더 큰 힘이 되는날...

 

그런 날이 있다..

내가 내 손을 잡고

내가 내 발에 맞추어

" 그래 .....그렇게..."

라는 말로 나를 일으켜

세워야 하는 날도 있다,

 

스스로 나를 이끌고

나를 반겨야만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그런 날..

 

그리고 그런 날도 있다..

내 마음의 불을끄고

내 마음의 선을 뽑고

"그냥 이러고 한 동안만 있자...."

라며 오지 않는

잠을 청하는 날도 있다..

 

오늘은 짙은 암막을 내린채

깊은 단잠을 자고 싶다..

거친 숨도 잔잔히 고르며

꿈조차 꾸지않고 자는 그런 날..

 

나의 꿈조차

때론 휴식이 필요하다...

 

『버티는 삶에 관하여』

 

 

어제 오후부터 내리던 비가

그칠줄을 모른다..

 

뜨겁던 여름 장마철에는

그렇게 비를 아끼더니..

몇일째 흐리고 비...그리고..비...비..

 

가을장마.인가..

이제..맑고 화사한 가을히늘이 그립다..

 

 

 

By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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