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16/05/08 경주 운곡서원..

어린시절.. 2016. 5. 9. 00:56

 

 

 

 

 

 

 

 

 

 

친구와 연휴 여행을 계획 했지만 친구의 집안에 우환이 생겨

여행 계획이 급 취소 되었다..

 

한나절 반경으로 주변을 다니다 보니

가족 단워로 움직이는 행락객들 틈에서

새삼 내가 이방인처럼 낮설게 느껴진다..

참 지루한 연휴다..

 

이른 더위에..

여름 용품들을 챙겨 내고 대청소로 일거리 만들고 있는데

혼자 보내고 있을 내가 신경 쓰인다며

소소한 챙김을 잘하는 친구가 집 앞으로 와서 불러낸다..

 

경주시 강동면의 운곡서원..

이카시 꽃과 이팝꽃 향기가 코 끝을 간지럽히며

고즈녘함과 적막함이 나를 평온하게 하는 그 곳..

 

꽃들이 그렇게 화사하게 피어난 걸 이제서야 확인하며

유연정 아래 졸졸 계곡 물 흐르는 소리에

흘러간 옛 시간을 추억해 보며

이른 여름날 한나절 서정이 운곡서원에 흐르고 있다..

 

 

By내가..

 

2016/05/08

 

 

 

기쁨은 절망의 절벽에서도 꽃처럼 피어날 수 있다.

 

- 앤 모르 린드버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