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먹고 싶은 것이
레몬인지 오렌지인지 그걸 모르겠을 때..
맛이 조금 아쉬운데 소금을 넣어야 할지
설탕을 넣어야 할지 모르겠을 때..
어젠 그게 분명히 좋았는데
오늘은 그게 정말로 싫을 때..
기껏 잘 다려 놓기까지 한 옷을
빨랫감이라고 생각하고 세탁기에 넣고 빨고 있을 때..
이렇게 손을 쓰려야 쓸 수 없는
난감한 상황이 오면 떠나는 거다...
이병률/끌림 中
'하얀쉼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망록.. (0) | 2016.04.14 |
---|---|
황무지.. (0) | 2016.04.03 |
잘있었나요 내인생.. (0) | 2016.03.24 |
봄이 오긴 오는걸까.. (0) | 2016.03.11 |
示長安君(시장안군) (0) | 2016.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