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쉼표

송년의 시,.

어린시절.. 2015. 12. 9. 02:10

 

겨우 한 걸음만 떼었을 뿐인데,..

외롭고 고단한 별똥별 일수록

짙은 음영이 스며들어 한없이 늘어지는 것이다..

 

속히 어둠을 잘라내고 본연을 찾아 

숭고한 신성에라도 기대어

가까이 다가가야 하리라..

 

올 한해 사랑했다는 무게보다...

행복했다는 부피보다 더욱더 부풀어 올라

존재했다는 그것만으로도

흐뭇하였어라,

씁쓸한 만큼 화사 하기도 하였어라..

 

 

임영준/송년의 시..

'하얀쉼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무..  (0) 2015.12.16
겨울나기..  (0) 2015.12.11
너를 만나고 싶다..  (0) 2015.12.04
12월의 어느 오후..  (0) 2015.12.01
첫눈 오는 날..  (0) 2015.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