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팀들 따라 산에 가기로 하고 일찍 서둘러 준비를 했는데
픽업하기로 한 지인이 무소식이다..
전화도 안되고 연락도 없다..
일행중 한명에게 전화해 약속했던 지인을 바꿔달라 통화했더니
대수롭지 않은듯한 말투에 화가 치밀었다..
황당하고 어이없는 상황..
무개념도 개념이라면..
그래 오늘 일은 내 머리에서 지워 버린다..
고내포구..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서일주 버스를 타고
내가 좋아하는 바다로 간다..
줄서서 기다리는 해물 라면집..
1시간 기다리는데 길 동무들에게서 연락이왔다..
션한곳에 자릴펴고 고기나 구워먹으며 놀자고..
굳이 고내까지 태우러 오겠단다..
신엄리 바다가 예쁜 해안가 숲에 그늘막을 치고
햄도 굽고 고기도 구우며 찌개까지 끓여 멋진 만찬이 준비되었다.
통화하다 소풍 나온 소식을 듣고 누군가가 회도 뜨서 달려왔다..
끊없는 수다와 먹방으로 이 시간이 즐겁다.
한쪽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린다는 진리가
내게 선물처럼 왔다..
난 역쉬 복 받은 여인..
아침의 약속이 깨어짐이 이 시간 기쁨으로 내게 왔음을..
곳 마다 색다른 즐거움이 있듯이..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이 살맛난다..
By내가..
2015/08/23
신뢰는 유리 거울같은 것이다.
한 번 금이 가면 원래대로 하나가 될 수는 없다.
- 헨리 F. 아미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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