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쉼표
나와 봐..어서 나와 봐..
찔레꽃에 볼 부벼대는 햇살좀 봐.. 햇볕 속에는 맑은 목청으로 노래하려고 멧새들도 부리를 씻어..
들어 봐..청보리 밭에서 노는 어린 바람소리 한번 들어 봐.. 우리를 부르는 것만 같애.. 자꾸만 부르는 것만 같애..
5월 / 김상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