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바람처럼 길 따라..

어린시절.. 2014. 4. 12. 12:32

 

 

 

 

 

 

 

 

한가한 오후 양포표 칼국수를 먹자며 양포로 갔다.

예쁜 들꽃들이 고운 미소로 방기고..

 

바다에서 해삼을 잡았다..

안주삼아 낮술을 마시며..

폐인 모드로 돌입한다.

 

by내가..

 

 

나는 내가 아니다.

 

눈에는 보이지 않아도

언제나 내 곁에서 걷고 있는 자,


 

이따금 내가 만나지만

대부분은 잊고 지내는 자,

내가 말할 때 곁에서 조용히 듣고 있는 자,


 

내가 미워할 때 용서하는 자,

 

가끔은 내가 없는 곳으로 산책을 가는 자,


 

내가 죽었을 때 내 곁에 서 있는 자,

 

그 자가 바로 나이다.

 

 

 

 

나는 내가 아니다/후안 라몬 히메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