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부는 날..
오랜만에 대면한 그 를..
담담하게 대하지 못하는 나의 미련한 맘이 우울하다.
다 들어내고 다 비워냈다 생각 했었는데..
아직도 가슴속 잠재운 세포들의 꿈틀거리며 기지개 켜는 소리..
어렵게 멀어져간 것들이
다시 돌아올까봐..
나는 등을 돌리고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