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에서 왔다
흙으로 돌아가는
사람의 목숨이
나는 참 마음에 든다.
힘들고 괴로운 일들
많고 많지만...
기쁘고 행복한 일들도
이따금 생기는
단 한번의 인생살이
무척 고맙게 생각한다.
제아무리 길어도
백 년도 채 못 되는
나의 목숨 나의 인생
벌써 내리막길 걷고 있으니...
지루해하지 말자
한숨 쉬지 말자..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지금 이 순간의 생..
보석같이 소중히 여기며
하루하루 즐겁게 살아가자..
정연복/즐거운 인생..
↓2부행사 선후배가 한탐이되어 족구경기로 친목 다지기..
동문산악회에서 주관하는 친선볼링대회와
공기좋은 진밭골에서 족구경기를 하며 맛난음식으로
선후배의 친목과 우정을 다지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며
무조건 참석하라는 친구와 선배님들..
열흘전부터 다시 시작한 휘트니스트레이닝으로 살짝 몸살을 앓아 쉬고 싶었지만
이렇게 불러주는 마음들이 고마워서
휴일 이른아침에 대구로 방향을 잡는다..
사람속에서 사람들과 섞여서
수많은 이야기들이 난무하며 웃고 즐기는 시간..
그렇게 사람냄새와 ..
인간미에 취해 9월을 보내고 있다..
내가...
심하게 외로움을 타는 것이 아닌 건 분명한데
가끔은 뭔가 헛헛한 느낌이 드는 것은 무슨 조화인지..
하지만 이정도쯤이야,
원래 그런것이 인생이라며 꿋꿋하게 살아간다..
사람이 그리운 계절..
가을이다..
가을이 되면
어디론가 훨훨 그냥 떠나고 싶어진다..
누가 기다리지 않더라도
파란 하늘에 저절로 마음이 열리고
울긋불긋 산 모양이 전혀 낯설지 않는
그런 곳이면 좋겠다..
by내가..
180916
갑자기 한 바구니 오렌지가 먹고 싶고,
갑자기 커피 냄새 나는 사람이 그립고,
그 사람과 신나게 춤을 추고 싶고,
풀밭의 호랑나비처럼 태양을 입고 날고 싶다..
갑자기 행인들이 둥둥 떠다니는 환상을 본다..
꾸질꾸질한 재개발아파트가 무너질 듯 비바람이 불면
아랫집 옆집 연탄가스가 수의처럼 날려온다..
창을 열고 산성비에 천사가 녹아버렸다
빌어먹을 인간들! 나는 욕하면서 부끄러웠다..
왜 이렇게 살지?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지?
나 자신이 답답해 죽고만 싶었다..
액자 속의 그림같이 조용히 살다가도
갑자기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신현림/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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