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쉼표

6월..

어린시절.. 2017. 6. 2. 14:48

 

바람부는 날 은백양나무 숲으로 가면..

청명한 날에도 소낙비 쏟아지는 소리

귀를 막아도 들립니다..

 

저무는 서쪽 하늘

걸음마다 주름살이 깊어가는 지천명(知天命)

 

내 인생은 아직도 공사중입니다..

보행에 불편을 드리지는 않았는지요..

 

오래 전부터

그대에게 엽서를 씁니다..

 

그러나 주소를 몰라

보낼 수 없습니다..

 

서랍을 열어도

온 천지에 소낙비 쏟아지는 소리

한평생 그리움은 불치병입니다..

 

 

​이외수 의 6월..

 

 

 

The Beatles-I Will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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