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백마강을 거슬러 백제의 도성 부소산성과 고란사를 오른다..

어린시절.. 2014. 7. 2. 16:17

 

점심 식사후..

다시 택시를 불러 타고 부소산성을 가기위해..

구드래 나루터로 이동한다..

 

보통은 산성에서 낙화암으로해서 고란사로 오는 코스를 이용하지만..

나는..

구드래 나루터에 배 를 타고 백마강에서 고란사..낙화암을 올려다 보고 싶었다..

 

 

 

 

 

 

 

 

 

 

 

 

 

 

 

 

 

 

 

국토의 젖줄인 4대강의 하나로 비단결 강물이 흐른다 하여

이름 지어진 금강은 부여에 이르러 비로소 백마강으로 불리운다..

 

구드레 나루터에서 배를 타고 고란사 나루터에서 내려 천정대를 보고 고란사에 오른다..

 

고란사는..

낙화암에서 목숨을 바친 백제 여인들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부소산 절벽 중턱에 지어졌단다..

 

임금은 항상 고란사 뒤편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고란 약수를 마셨다는데

바위에서 자라는 고란초를 띄어 오게 하여 고란 약수 임을 확인 하였다 한다.

 

나는 고란초는 비록 띄우지 않았지만..

그당시 임금의 마음으로 고란 약수 한모금으로 목을 축인뒤 낙화암으로 오른다..

 

 

By내가..

 

미래에 사로잡혀 있으면 현재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없을 뿐 아니라

과거까지 재구성하려 들게 된다.

 

- 에릭 호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