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200213 아름다운 도시 다낭을 떠나며..

어린시절.. 2020. 2. 26. 22:03

어쩌면 꽃 피우지 않는 나무가 필요했던 건지도 몰라.

어쩌면 열매 맺지 않는 풀이 필요했을까. 모르겠어.

 

난 그냥 살아 있는 뭔가가 필요했던 것뿐이야.

 

같은 공간에서 숨 쉬어줄 뭔가가.

그러면 조금 덜 외로울 줄 알았지. 슬프게도..

 

황경신/밀리언 달러 초콜릿 中..,

 

 

 

 

 

 

 

 

 

 

 

 

 

 

 

 

 

 

 

조용히 여명이 시작되고

어김없이 미케비치의 아침은 밝았다..

아침운동을 시작으로 하루를 열고 시간을 활용하는

이곳의 사람들은 참으로 부지런하다..

 

오늘은 여유롭게 주변을 산책하고

전날 마사지를 받고 득템한 활인권으로 발맛사지를 받으며 오전시간을 보내고

다낭의 마지막 날을 아쉽도록 즐기며 이곳을 떠날 준비를 한다..

 

떠난다는 것은 돌아올 곳이 있다는 것이기에

돌아옴으로 우린 언젠가 다시 떠날 것임을 알고있다..

 

베트남.그리고 다낭..

이곳의 무한 매력에 빠져 아직도 문득 문득

그곳의 풍경과 음식이 떠올라 그리워진다..

 

 

By내가

200213

 

 

 



사랑했던 시절의 따스한 추억과 뜨거운 그리움은

신비한 사랑의 힘으로 언제까지나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게 한다.


– 발타자르 그라시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