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20200212 아름다운 해변 밤의 색채, 미케비치 야외클럽..

어린시절.. 2020. 2. 25. 21:47

"해 지기 전에

한 번 더 만나 줄래?"

하루 살이가 나귀에게 말했습니다.

 

"오늘 저녁은 안돼

내일도 산책 있어.

모레, 모레쯤이 어떠니?"

 

그 말에 하루살이가

눈물을 글썽이며 돌아섭니다.

 

"넌 너무도 나를 모르는구나"

 

권영상/하루살이와 나귀,

 

 

 

 

 

 

 

 

 

 

 

 

 

 

 

 

 

 

 

 


미케비치의 야경은 매일 다른 환상을 갖게하는

몽환적인 풍경이다..

 

해가 지고 해변의 클럽들이 불을 밝히고..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과 각자의 방식대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즐기다 보면

내가 있는 이곳이 어느 환상의섬 무릉도원일지도 모르겠다..

 

날씨 변화에 따라 그날의 비치클럽 분위기는 달라지고

다양한 음악과 함께 해변의 낭만이 무르익어 간다.

어느새 낮설은 분위기속에서 익숙함을 느끼기 시작한다.


by내가..

200212


 

 

봄은 시속 구백미터로 오고

벚꽃은 초속 오센치미터로 떨어진다.

사랑은 빛의 속도로 온다.

 

황경신/밤 열한 시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