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쉼표
푸르른 날...
어린시절..
2015. 3. 24. 13:35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 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 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서정주 / 푸르른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