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청하골 맑은 숲길을 걷다..
어린시절..
2015. 3. 10. 23:18
아무일도 없는데 아무렇지도 않는데..
괜히 가슴이 무너지듯 슬픈 날이 있다.
기억 밑바닥 침몰 해 있던 아스라한 감정의 편린..
심한 건망증으로 일상의 일 들을 수시로 깜박 잊어버려
난감해 질때가 많은 요즘...
굳이 생각지도 않는 그딴 것이 왜 뜬금없이 떠올라
맑은날 우울하게 만드는지..
그런 날은 어디론가 떠나야만 할것 같아 길 위로 나선다.
원두커피 내려 텀블러에 담고 절친을 불러내어
청하 골 내연산 12폭포중 제7폭포인 연산폭포 까지만 트래킹을 하기로 한다.
숲속 공기에 답답했던 숨통이 뚫어지고
계속 짓누르던 두통도 가라앉는다..
하산길 막걸리 한사발로 목을 축이고
퐝 시내를 쏘댕기며 쇼핑 삼매경에 몰입하며
하루라는 시간을 기분 내키는 대로 자유롭게 소비한다.
도심에 어둠이 내려 앉을 쯤 고 홈..
뜨거운 물로 하루의 무거움을 씻어내고 시간을 정리한다..
By내가..
2015/03/08
인간은 실패 했을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포기 했을때 진실로 끝나는 것이다.
-리처드 밀하우스 닉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