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쉼표

봄날은 간다..

어린시절.. 2015. 1. 22. 17:17

 


이렇듯 흐린 날엔

누가 문 앞에 와서 내

내 이름을 불러주면 좋겠다.

 

보고 싶다고..

꽃 나무 아래라고...

술 마시다가 목소리 보내오면 좋겠다.

 

난리 난 듯 온 천지가 꽃 이라고

아직은 니가 더 이쁘다고

거짓말도 해 주면 좋겠다.

 

구양숙/봄날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