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먹는 즐거움은 계속된다..
어린시절..
2014. 12. 1. 17:51
새벽까지 놀다보니 아침이 조금 늦다..
창밖..햇살이 눈부시다..
대충 고양이 세수로 눈꼽만 떼어내고 아래층 카페에서
커피 한잔씩 테크아웃해 들고 후포로 달린다..
속이 꽉 찬 대게로 아점을 해결하고 후포 등대산 산책을 한다..
탁 틔인 전망..시원한 바람이 좋다..
땀 흘리며 걷다보니 조금 피곤하다..
우린 숙소로 돌아와 잠시 쉬어주고 저녁 먹거리를 준비한다..
친구가 양념에 재워 숙성 시켜놓은 닭을 튀기고
구워 먹는 치즈와 배추찜까지 한상 가득 차려놓고
각자 좋아하는 주님을 모셔준다..
넘치는 포만감과 평안한 부뉘기속에서 끝없는 토크..
폭풍수다 속에서 또 새벽이 밝아온다..
울진에서 먹는 즐거움에 빠져 이틀째 날 부터는
게을리즘을 영접하며.. 최소한의 움직움으로 굴러 다니고 있다..
사람들이 아니므니다..
식신들 이므니다..ㅜ.ㅜ
By내가..
2014/11/29
좋은 날이 어떤 것인지 알려면
그 전에 정말 힘겨운 날을 겪어 보아야 한다.
-사이몬 안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