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쉼표

간만에...

어린시절.. 2014. 10. 7. 00:22

 

 

우린사랑도 아니고, 그렇다고 남도
아닌 경우를 썸이라고 한다.

썸은 서로가 횡단보도 끝에서서
서로를 바라보는 것이다.

그러다 파랑불이 들어 오면, 우리는
결정을 해야 하는데, 남자건 여자건
용기있게 건너야 사랑을 시작할수 있다.

하지만 서로 눈치를 보며
망설이거나, 너무 늦게 건너 버리면
파란불도 끝나버리고, 썸도 끝나 버린다.

썸은 사랑의 허물을 쓰고 멋드럽게
나타나지만, 대부분 별볼일 없는
시시콜콜한 이야기거리 밖에 되질 않는다.


손씨의 지방시 "간만에 썸인데 2차선 신호등"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