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애절한 사랑의 월영교를 건너다..

어린시절.. 2014. 8. 26. 15:15

 

 

 

 

 

 

 

 

예천 문경 여행의 마지막 날..

포항으로 돌아오기 위해 교통편이 용이한 안동으로 간다.

 

버스표를 예매 하고

안동댐 하류 민속관 주변에 있는 월영교와 민속 마을에 들린다..

 

조선 중기 원이 엄마와 그 남편 사이의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의 사연이 간직된 나무다리..

먼저 간 남편을 위해 머리카락을 뽑아

한 켤레의 미투리를 지은 지어미의 애절하고 숭고한 사랑을

기념하고자 미투리 모양을 담아 2003년에 월영교를개통 하였다.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이 함께 이 다리를 건너면

사랑이 이루어 진다는 속설이 있어

많은 연인들이 즐겨 찿는 곳 이기도 하다.

 

하루를 열고 닫으며 하늘이 보내주는 메세지..

마음을 녹이는 따뜻한 풍경들..

 

하늘이 무겁게 내려앉을 때쯤.

이제 돌아 가야 할 시간..

 

비 온후의 노을이 더욱 화려 하듯이

내 마음을 담는 멈추고 싶은 시간..

 

사람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세월이 가면서 익어 가는 것이다.  라는 어느 작가의글 처럼

내게 주어졌던 아름답게 익어간 시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By내가..

 

2014/08/24

 

 타인의 자유를 부인 하는 자는

그 자신도 자유를 누릴 가치가 없다..

 

-에어브러햄 링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