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산방산이 지척인 화순 금모래 해변에서..

어린시절.. 2014. 7. 30. 00:24

 

 

 

 

 

 

 

 

 

 

맑은 서귀포의 아침이 오랜만이다..

화순으로 넘어올 준비를 하고 나서는데

굵은 장대 비 가 쏟아진다..

 

변화 무쌍한 서귀포의 일기...

그칠듯그칠듯 그렇게 비가 내리더니

함께 밥을 먹자고 찿아온 친구와 느긋하게 점심을 먹고나니

거짓말 처럼 태양이 작렬한다..

 

산방산이 그림자 드리우는 잔잔한 호수같은 화순 금모래 해변에서 빛 고운 일몰을 기다리며 ...

싱그러운 칠월의 여름바다와 파란 하늘을 느껴본다..

 

달 그림자 투영에 홀로 서 있는 등대를 그려내는 곳...

어느 길섶 붉고 노랗게 피어난 칠월의 꽃 향기에 취하고..

달빛에 물들인 그 머무름에 주님보다 더 취하게 하는곳..

 

화순 금모래 해변에서 외로운듯 외롭지 않는 ..잠이 멀리있는

제주의 여섯째 밤이 깊어간다..

 

By내가..

 

인생은 과감한 모험이던가 아니면 아무 것도 아니다.

 

-헬렌 켈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