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설악의 절경 권금성에 오르다..
어린시절..
2014. 7. 14. 20:40
케이블카를 타고 설악의 절경 권금성에 오른다..
권금성까지의 케이블카 요금..
대인 9.000원 소인6.000원..
주말에 일찍 서두르지 않으면 기다리는 시간이 길다..
권씨와 김씨 두 장사가 난을 당해 가족들을 산으로 피난처를 삼고 하루만에 성을 쌓았다 하여..
권금성이라는 재미있는 전설이 담겨 있는곳..
신흥사와 울산바위가 한눈에 조망된다..
멀리 동해도 한눈에 들어오고..
손에 잡힐듯 가까운 울산바위..
권금성 국기봉이 아득하다..
바위 틈새를 딛고 줄을 잡고 엉금엉금 기어서 국기봉에 오른다..
절벽아래.. 아득히 끝없는 협곡..
내려다 보기조차 두렵다.
국기봉에서 발아래 펼쳐진
아름답고 웅장한 설악의 비경에 취한다..
바람의 세기에 몸을 움직일수가 없었다..
가볍지도 않는 몸이 날아갈듯 흔들려 움직임이 쉽지 않았다..
비상 하고 싶은 인간의 끝없는 욕망..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설악은 내 생애 3번째..
꿈 많던 20대에.. 삶의 고개에서 허덕이던 30대에..그리고..지금..
쉽게 오지 못하는 곳에 왓으니 기념 촬영(?)인정샷...
병풍을 둘러 놓은듯한...볼수록 멋진 비경 울산바위..
설악에서 내려와 고성으로 향한다..
그래..
내게도 그리운 이름 하나 있었지..
늘..
가슴에 머무는 따뜻한 이름..
입속에서 맴도는
불러보고 싶은 이름..
그대..
오늘밤 반짝이는 별 로 떠 있기라도 할러는지..
by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