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폭의 동양화 주왕산을 안아보며..
신라시대 주원왕이 임금의 자리를 버리고 수도 하였다는 전설에서 호칭 되었다는 설과
중국 진나라에서 피신하여 온 주왕이 이곳에 웅거 하였다 해서 불리워 졌다는 설이 있을 만큼
깊은 계곡과 동굴에는 주왕의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실로 오랜만에 주왕산을 트레킹 해본다..
언제였는지도 까마득한 기억속..
시간이 꽤 흘러 갔었다..
옛 기억 더듬으며 가볍게 길 나서본다..
비 소식은 있었지만..
흐린 하늘이 걷기엔 최적의 조건이다..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고
그 사이를 흘러 내리는 폭포..
계곡사이를 맑게 소리내며 흐르는 물소리에
손 담그고 싶다는 유혹이 자꾸 생긴다..
아름다운 주왕산의 비경..
협곡 사이를 지나며 자연의 위대함에 숙연해지고..
새소리 조잘되는 숲길을 걸어 주왕암의 신비로움까지...
한폭의 산수화를 연상 시키기에 충분하다..
사람을 그다지 두려워 하지 않은듯..
내 주변에서 맴도는 다람쥐를 유혹해보며...
땀이 조금 흐를정도의 적당한 긴장감이 좋았고...
내속에 오염된 탁한공기 뱉어내고
맑고 신선한 공기로 교체하며
두어시간의 가벼운 계곡 트레킹속에서 힐링의 느낌이 좋았다..
그러고 보니 싱그러운 신록의 계절엔 주왕산에 첫 발걸음인듯하다....
트레킹후 마시는 시원한 동동주 한잔에 신선의 마음이 따로 없었음을..
이좋은 계절..
가끔씩은 자연과 벗 삼고 자연속에서 동화 할수있는
계곡 트레킹을 해줘야 겠다는 다짐 같은것이 샘솟는다..
그냥 흘러 보내고 놓쳐버린 시간이 아니라
값지고 알찬 하루의 시간 이였기에 만족한다 ..
By내가..
"다른 사람에게는... 결코... 열어주지 않는 문을...
당신에게만... 열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야 말로... 당신의 진정한 친구인 거야..."
어린왕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