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산방산이 보이는 모슬포에서 사계바다까지..
어린시절..
2014. 4. 22. 23:09
게스트 하우스에서 커피와 토스트로 아침을 대신한다..
홀릭커들과 가파도 청보리를 보러 가자며 계획했던 일정이
풍랑주의보로 배가 결항되었다..
그래서 함께 걷기로 한다..
올레10코스 모슬포항에서 사계 바다까지만
해변가 역올레를 한다..
바람이 좋아서 바람 나고 싶은 날..
적당한 구름이 태양을 가려주니 걷기엔 안성맞춤이다.
송악산 쉼터에서 해산물로 주님을 살짝 모셔주고
놀멍 쉬멍 먹으멍..
우리들만의 스타일로 즐거운 길 걸음을 해본다..
아름다운 바다..사계에서
해물탕으로 늦은 점심을 먹은뒤 각자의 일상으로 복귀하고
우린 헤어짐을 아쉬워 하며
몇몇 뭉쳐서 서귀포로 넘어간다..
새연교가 바라 보이는 카페 "로즈마린"에서 못다한 정 나누며
한라산 무한 사랑 해주다 대리운전 해서 화순 으로 돌아온다..
북적거리던 게스트들이 돌아가고
세 여인네들만 남아있는 게스트하우스 ..
해녀분이 잡은 돌문어를 사와서 삶아 두었다며
체코산 맥주한잔씩 하자며 사장님이 자리를 마련했다.
제주에서 설레임이 있는 사일째 밤이 아름답다..
By내가..
"사막은 아름다워...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디엔가... 우물이 숨어있기 때문이야...
눈으로는 찾을 수 없어... 오직 마음으로 찾아야 해..."
어린왕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