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부는 날..

좋은 사람들과의 시간....

어린시절.. 2014. 3. 30. 23:50

 

 

 

봄 타느라 조금은 울적하고 조금은 외롭고 또..

조금은...

조울증 비슷한 증세도 보이고...

 

그런 나를 걱정해주고 염려 쓰러워하는 후배부부의 권유로

몇일을 함께 어울렸다..

 

어제..오늘..연이틀 스크린 골프장에서 놀고..

급기야....

후배의 남편이 안주꺼리를 장 봐 오더니

내가 좋아하는 와인과 위스키까지 골라온다..

 

좋아하는 음악도 들려주고

여러 장르의 영화도 함께본다..

 

사실 취한 상태에서 보는 영화라 내용은 그닥 기억나지 않지만

혼자서 보내야하는 시간이 많은 나로써는

그들이 여간 살갑고 고마운게 아니다..

 

내가..

전생에 나라라도 구했던걸까..ㅋ

 

 

이렇게 함께 살아갈 사람들 세상 가득한데

또 다른 사랑이 무엇이 필요 있으리..

 

이 밤..숙취의 세상이 평안하다..

아니..

영원히 깨지 않는 숙취의 세계에 빠져들고 싶다..

 

 

아프지 않고 마음 졸이지 않고

슬프지 않고 살아 갈수있는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예정된 도착지가 아니더라도 슬퍼 하지 않으련다..

 

무언가 잃어버린 세상이라면

무언가 찿아내어 채워가는 세상으로..

버리고 비워야 하는 세상이라면

다 버리고 비워서 평안의 세상으로..

 

By내가..

 

끝까지 지켜줄 자신이 없다면..

끝까지 믿어줄 자신 없다면..

끝까지 변하지 않을 자신 없다면..

사랑한다는 말을 쉽게 내 뱉어서는 안된다.

 

그 약속이 아무리 새끼손가락 만큼이나 쉽게

꺽여지는 것이라 하여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