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아기자기한 약수 벽화 마을을 걷다..
어린시절..
2014. 1. 30. 14:53
봄날같은 한가로운 어느날의 오후..
갑옷같은 겨울옷들을 무장 해제하고 느릿느릿
길을 나선다..
언젠가 스쳐 지나쳤던 그곳을 찿아서...
뚜벅이 동네 울산 약수동 벽화마을..
울산 약수 입구 사거리에서 제1굴다리로 들어서면
그곳부터 약수 벽화 마을이 시작된다..
예전부터 물 좋기로 알려져 배 농사를 많이 지어 맛있는 꿀배가 알려진 약수동...
주변에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며 일부 철거나 이주한 사람들로
마을에 빈집들이 늘어가며 벽화가 그려지기 시작했다는
약수벽화마을...
아기자기한 골목길을 뚜벅뚜벅 느린 걸음으로 걸어본다..
유독..소박한 벽화에 자꾸만 마음이 끌리는건 먼지..
한가로운 이시간 아기자기한 그림들과 노니는 내 마음이 여유롭다..
By내가..
편안하게 잘 죽는것 못지않게 중요한것이
품위있고 고상하게 늙어가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