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2014. 1. 14. 13:51

 

우린 주기적으로 만남을 갖지 않으면

괜스레 이상한 기분이 든다..

 

성격이나 정서도 비슷하지 않고

성향이나 스타일도 완전히 다르다.

 

서로 그렇게 많이 다른 우리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습관처럼..

서로 불러내어 알콜 앞에두고 늦은시간까지

자리를 끝낼 생각않고 폭풍수다에 빠져 들곤 한다..

 

화두는 ..

늘 여행과 미래에 대한 설계..희망..사랑..음식..이다.

 

불과 일주일전에도 이틀 연이어 만나

새벽까지 함께 시간을 죽여놓고도..

또 이렇게 만나 너무 오랜만이라면서

얘기꺼리가 끝이 없으니..

우린..

서로에게 중독되어 있는것일까.....

 

by내가..

 

 

금방 시드는 꽃 그림자만이라도

색깔 있었으면 좋겠다.

어머니 허리 휜 그림자 우두둑 펼쳐졌으면 좋겠다.
찬 육교에 엎드린 걸인의 그림자 따뜻했으면 좋겠다.
마음엔 평평한 세상이 와 그림자 없었으면 좋겠다.

 
그림자 / 함민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