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말랐던 것들에 대한 해갈을..
제주에서 가장 제주다움이 느껴지는곳..
서귀포..
일여년만에 이곳에 오니 새삼 잠자고있던
제주살이의 꿈이 꼼지락 기지개를 켠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산책길..
조용하게 사색하며 걷기 좋은 곳..
늘 가슴속에 회오리처럼 강한 느낌으로 자리하는 기당 미술관..
아니 ...변시지화백의 그림이 전시 되어있는곳..
그곳이 그립다..
그래서 오늘은 작정하고 미술관 탐방을 나선다..
기당미술관을 시작으로 서귀포칠십리축제가 열리고 있는
칠십리공원..그곳과 연계되어있는 중섭거리의 문화체험..
덕성원..
게짬뽕이 맛나다고 맛집으로 알려진곳..
그곳에서 탱탱하고 신선한 신메뉴 굴짬뽕도 맛보고..
손끝에서 퍼지는 나무향기..제남서각회..
맘에 들어오는 작품을 만나다..
작가님의 도록 선물.. 나와의 소통이다..
내친김에 소암기념관까지..
귀한 글귀를 가슴으로 안는다..
고맙게도 기당 미술관에서 뜻하지않게 조우한
제주지인의 도움으로 아름다운 숲섬과 바다빛 고운 법환포구..
아픔과 평화의 시위가 끝나지않는 강정포구와
범섬이 보이는 해안길 드라이브까지..
내색 하지않는 지인의 배려를 읽는다..
기대하지 않은 서귀포시의 교육 문화계 분들과의 뜻깊은 자리까지..
오늘은 내게 행운의 날임이 분명하다..
첫대면의 자리에서도 대화의 소통과 사고의 공감..
삶의 시각적 견해에 대한 소탈한 대화를 걸림없이
나눌수 있는 귀한시간 ..
가치를 부여하고 싶은 우연의 인연..
오늘 하루가 감사하다..
오늘 내게 주어진 시간은 ...
선물임이 분명하다..
By내가..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이 없고..
곱게보면 꽃이 아닌 사람이 없다..
누구의 눈에 들기는 힘들어도
눈 밖에 나기는 한순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