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부는 날..

보상이 필요한 날..

어린시절.. 2013. 9. 14. 00:32

 

일주일 동안 운동과 다욧으로 혹사 당했던 내 몸과 정신에게 보상이 필요하다..

한주의 정점.. 불타는 금욜..

오늘은 절친들 물리치고 운동권끼리 뭉쳤다..

 

집을 나서다 무심코 올려다 본 하늘에 예쁜 반달이 방그레..

각도를 바꾸니 전신주에 가로등처럼 달이 걸렸다..

왠 횡재..

무심코 본 하늘의 달이 이렇게 아름다울수가..

너무 좋은 날이다..

 

 

우선 퐝 맛집으로 알려진곳에서

푸짐한 해물찜으로 그동안 굶주린 배를 채운다..

갠적으로 면 있다고 사장님의 강력한 썹쑤..

 

낙지 추가..만두 추가 가리비 추가..

헐..2인분 정도가 추가된듯..

나를 기쁘게 해준다...

사짱님..랴뷰.

 

 

폭풍흡입...다들 주린배 채우고..이동..

 

퐝의 주당들은 누구나 한번쯤 다녀간 복분자 청주집..

한때 이 술에 반해 몆달동안 출근부 찍었던곳...

내가 좋아 하는곳 중 한 곳이다.

내집 같은 부뉘기..

여기서 기분좋은 숙취의 세계로 빠져들고..

한주일 만에 영접하는 주(酒)님..

일주일을 보상 받는듯..

기분 좋음으로 주말을 맞이 한다..

 

By내가..

 

 

무수한 사람들 가운데는 나와 뜻을 같이할 사람이 한둘은 있을 것이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바깥 대기를 호흡하는데

들창문은 하나만으로 족하다.

 

로맹 롤랑/프랑스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