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울산 태화강 십리대밭길
어린시절..
2013. 9. 11. 02:23
태화강 대숲공원을 걸어 보겠냐며 그가 그냥 던진말에
내가 덥석 물었다..
그러고 싶었으니까..
아니..어떤 시간이 조금 필요 했으니까..
울산 시민들의 도심속 휴식처..
연어가 펄쩍이는 태화강주변 십리대밭길 걷는다....
보내지도..가지도 못한채..
무거운 침묵속에서
숲의 바람은 시원했다..
그래서 감사했다.
대숲의 향기가 머리를 맑게 해주었기에...
묵묵히 대나무 숲속 길을 걷고 걸어서
시작점으로 회귀한다..
시작과 끝은 늘 그자리다..
두어시간쯤 소요 된듯하다..
연하장 속에서 만나볼듯한
그림같은 풍경을 느껴보고 싶어서
안개비 내리는 날에나 흰눈이 소복하게 쌓이는 날에는
꼭 다시 찿아오고싶다..
그때는..
오늘과는 다른 시간..다른 기분으로...
지나간것은 모두 동화처럼 그리워지게 되고
떠나 보낸것은 늘 채울수 없는 아쉬움으로 남게된다...
미래에 대한 꿈들은 언제나 설레임 가득한 희망이고
새로이 다가올것에 대한 기대감은 풍선처럼 크기만하다..
그래서..나는..소망한다..
내게 올 모든 희망들을...
By내가..
사랑 받지 못하는 것은 슬프다. 그러나 사랑할 수 없는 것은 훨씬 더 슬프다.
- M.D.라이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