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경주 무장산을 다녀와서..
어린시절..
2010. 10. 24. 15:49
지난주말 선배를 따라 경주 무장산엘 갔었다..
산 정상에는 가을억새가 장관이였다.
파란 하늘아래에서 반짝이며 빛을내는 억새...
온통 은빛 물결이다..가을이 가득하다..
저 토록 반짝이는 빛깔이 조금만 지나면 노인네의 머리카락처럼
푸석이는 백발모냥 성성하겠지..
정상에서 내려다 본 억새밭 능성이 온통 은빛물결 축제를 이룬다..
가을..
너무 짧기에 더 안타까운 계절..
이 아름다운 가을을 눈 속에 마음속에 꼭꼭 담아 아껴 두었다가
조금은 싸늘하고 외로워지는 계절에 꺼내어..
그리워하며 추억할까..
그럼 조금은 따뜻할수 있을 까...
가을바람에 내 그리움은 스러지고...
by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