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부는 날..

가을이 오는걸까...

어린시절.. 2013. 8. 21. 18:30

 

더운 날씨도

지나 가려나 보다..

 

어제 밤 한 줄기

빗소리에

더위가 숨 죽이며

나무 밑에 숨었다.

 

작은 바람에도

아프게 흔들리던 초록이

모처럼 고개 들어 웃으며

뒤 꿈치를 든다.

 

고운 옷 갈아 입을

가을 바람을 마중하는 걸까....

 

한 가득 싱그러움이

편백 나무 숲 미풍처럼

건강하고 시원 했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