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관악산을 기어서 오르다..

어린시절.. 2013. 3. 12. 00:27

 

친구의 꾐에 빠졌다..

친구들이 한해동안 안산즐산 할수있기를 기원하는

시산제에 함께하자며...

친구녀석이 유혹한다..

 

산 엔 정말 잘 오르지 못하는데...

힘들어 지치게되면 업고라도 가겠다는 말 을

믿어 주기로 하고..

 

날씨 또한 이토록 화창한데

주말 집에서 콕하고 있는건 날씨의 대한 예의는 아니잖는가..

 

서울도착이 늦어졌다..

산행전야..

친구들과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저녁을 먹고

을왕리 해수욕장까지 달린다..

 

 

밤이라 서해의 갯벌과 아름다운 풍경을 놓쳤다..

그대신..

반짝이는 네온과 야경이 보답한다.

 

다음날..

친구집에서 아침을 열고..조금늦게 산행을 시작한다..

 

수많은 산행객들이 앞다투어 오르고

어설픈 즈질체력들이 그뒤를 잇는다..

힘들다는 산을 빡세게 오르면서 서로가 조금씩 지쳐간다..

 

이러다가 내가 친구를 업어야하는 불상사가 생길꺼 같은예감..

그건 절대 있을수 없는 일..

 

상황을 피하기 위해 그들보다 조금 앞서서 오르다보니...

이제는 되돌아 갈수없게되어 앞으로..위로..갈수밖에없다..

 

 

 

 

자의든타의든...

산에 오르면서 늘 후회를 한다..

 

 

이렇게 힘든걸 알면서 왜...

하지만 정상에 올랐을때 만족감 자신의 대한 대견함등..카타르시스를 느끼게된다..

그순간을 경험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알수없는것.

 

 

 

 

 

인생도 마찬가지다 싶다.

힘들어 포기하고싶을때도 있지만 차근차근 목표를향해

한발씩 내딛어 목적지에 도달했을때의 성취감을

산행에 비유함을 망설이지 않는다..

 

 

 

 

이번산행을 나의 시간안에 하는 올해 마지막산행이라 예감한다..

난..관악산 갔다온 뇨자...ㅋ

 

By내가..

 

무언가 이루고자 한다면 천천히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