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흐르는 길 위의 흔적들.
10월의 어느 멋진날..
어린시절..
2012. 11. 13. 10:20
늦은시간까지 놀다
돌아갈 친구들은 떠나고..
남아있는 친구들과
무창포 해수욕장이 내려다 보이는 콘도에서
1박을하며 밤바다를 산책하고..
오래기억될 추억도 만들고..
다음날 대천항에있는 수산시장 이동
대하와 쭈꾸미..산낙지 꽂게까지 무차별 포식해주고
대천항에서 갓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들을
구경하며 추억 만들기에 빠져든다..
정신없이 놀다보니 돌아와야 할 시간이 가까워진다.
우린 아쉬운 작별을 나누고 담을 기약하며
제자리로 돌아온다..
돌아 오는 길..
대구 친구들과 카플하며
우린...
가을을 안아 보기로하고
금강 하구 쪽으로 방향을 잡고
고운 빚깔로 익어가는 가을과 동행한다.
노란 은행잎과 붉게 타오르는 단풍..
떠나야 하는 안타까움..
서럽도록 아름다운 이별..
그속에 머무르고만 싶은 애절함..
가을은 그렇게 피었다 스러져 가고 있었다.
시리도록 아름다운 가을날..
난 울컥 눈물이 난다..
by내가...
.....
...............
세상에는 가끔 그런 일들이 생기는 법이다.
어떻게 할 수 없는 일들,
해결할 수도 없고
잊을 수도 없고
없었던 일로 할 수도 없는 일들...
- 황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