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쉼표

가을에는..

어린시절.. 2012. 10. 17. 17:49

 

 

 

가을에는 잠시 여행을 떠날 일이다.
그리 수선스러운 준비는 하지 말고..
그리 가깝지도 그리 멀지도 않은 아무 데라도 ..

가을은 스스로 높고 푸른 하늘..
가을은 비움으로써 그윽한 산 ..
가을은 침묵하여 깊은 바다 ...

우리 모두의 마음도 그러하길...

가을엔 혼자서 여행을 떠날 일이다
그리하여 찬찬히 가을을 들여다볼 일이다..

박제영/가을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