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2012. 6. 13. 20:16

늦은아침 온천수에 몸 담근후..

우린 생명이 살아 숨쉬는 충주의 비내길을 걷기로한다.

1코스 7.9km..

양성온천광장에서 출발..할미바위(철새전망대)조터골마을..양성온천광장으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일에서나 사람에게서나..빈틈없이 냉철한 그 지만..

나에게만 유독 너그럽고 따뜻하다..

못된 내 성질모리 다 받아주고 맞쳐주는 내 좋은친구와 ..

 물병 하나만 챙겨들고..

우린 가볍게 걸으며 걷는 즐거움을 공유한다.

남한강 자전거 길과도 연계되어 있는 비내길..

남한강변 오솔길을 지나고 청량한 공기를 벗삼아 울창한 숲길을 걷다보면

 

전형적인 농촌풍경과 함께 자연을 만날수 있는 길..

길을 걷다보면 아름다운 새들의 합창과 함께 자연과 하나됨을 느끼게된다.

 

가을이되면..

억새물결과 갈대숲으로 장관을 이루게되고..

철새도래지 비내섬에서..각종 철새들의 비상을 만날수 있을것이다..

때 맞쳐 햇님도 구름뒤로 몸을 숨기고..

솔솔바람과 함께 길 마중하니 덥지않아 좋다,,

일상의 굴레에서 무작정 떠나고 싶을 때..

편안한 동행으로 내 손을 잡아 줄 수 있는..

밀폐된 삶의 봉인을 뜯고 친구처럼..
연인처럼...

그렇게.....

길은....동반자다..

인생의 길 위에서도 오랜 친구로 함께하고

내 마음을 읽어주는 인연하나로 빈 마음속에 생명의 꿈으로 채워봄을.. 

기한을 정한 생명처럼..

푸른 꿈을 만나고 ..

삶에 찌들은 생각 품안에 품고 그냥 묵묵히 걷다보면

일상에도 꽃바람 향기 타고
고요의 평화 가져다 준다..

삶의 휴식처에서 언제나 함께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인연으로
영원히 남겨지길 소망하며..

그윽한 향기처럼

자기자신의 삶에 아름다운 동행이 함께하길..

 

by내가..

...

....

사랑했다고 말하지 않으셔도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대가 얼마나 나를

사랑했었는지를...

 

 

 

말하지 않아도...N. 레베카